[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 1부~12부[완결] 리뷰 by 해피치 (남, 36세)

전혀 모르는 애니였는데,
올킹이 완전 재밌다고 추천을 해서 보았습니다.
일단 타임 루프 관련 내용이라 기대되었습니다.
타임 루프, 타임슬립등 시간 관련 내용과
반전이 있는 내용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완전 기대하고 봤습니다.ㅎ

내용은...
왜인지는 알 수 없으나(왜인지는 중요한 게 아닌 듯!)
주인공 주변에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몇 분전 과거로 돌아가서 똑같은 일을 겪고
주인공은 노력 끝에 그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아마 사건을 해결하라는 의미로???
타임 루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9살인가? 정확한 건 아닌데,
아마 주인공이 20대 후반일 겁니다
만화가이며 알바를 하며 살고 있는데,
이따금씩 타임 루프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위험한 상황을 해결하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10여 년 전 초등학생 때,
또래 여학생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현재에 어떤 일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로 타임 루프를 하게 되고,
그 살인 사건을 막고 미래를 바꾸고자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결말 부분은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몰입해서 보았고,
무엇보다 반전이라 할 수 있는 범인을
>>>제가<<<
>>>해피치가<<<
알아냈습니다!!!!!!!!!!!ㅎㅎㅎ
하도 추리물을 많이 봐서 그런지...ㅎㅎ
라고 하지만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낸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었어요.ㅎㅎ

나름 인상 깊었던 건 두 가지 장면인데,
하나는, 주인공이 어떻게 자신을 믿을 수 있냐 물음에
같이 아르바이트했던 사람이 믿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믿고 싶다'라는 말을 하면서,
믿고 싶다는 건 자신을 위한 것이며,
누군가가 날 믿어줬으면 한다는 말이라는 게 기억이 나네요
(기억난다고 썼지만 다시 찾아봄;;;;;)

전 살면서 믿음이라는 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믿음, 신뢰를 얻는 것 역시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그와 동시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도 생각하고요
전 다른 사람을 잘 믿는 편인데....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지
믿음에 대한 상처 같은 걸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네요.ㅎ
쨌든, 그 장면을 보면서 저도,
제가 다른 사람을 잘 믿는다는 것이...
다른 사람이 나를 믿어주고 신뢰해 주길 바라는 마음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은 생각에....
그 장면이 뭔가 인상 깊고 여러 생각도 하게 해주었네요.ㅎ

그리고 또 하나는 역시 믿음에 관련된 내용이랄까요?
별 건 아닌데, 주인공이 초등학생으로 돌아가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처음에는 혼자 노력을 하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몇몇 친구들이 도와줍니다.
그런데 위험한 일인 줄 알면서도
다른 친구들이 끝까지 함께해 주며
참 동료(?)가 되어주더군요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살면서 어려운 일, 힘든 일이 있어도
내 곁에 나와 함께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힘이 되고 고마운 일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제게는 그런 존재이고,
많지는 않지만 몇몇 인연들....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쨌든, 그 장면 보면서,
저의 곁에 있는 인연에 감사하며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시 다짐했던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