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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

[about] 여동생.

by 해피치 201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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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동생이 한명 있는데요,

이녀석이 겁이 굉장히 많고, 눈물도 많아요.

어렸을때를 떠올려 보면.....

제가 초등학교1학년? 2학년 쯤이었는데,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전 제 교실로 가려하면

무섭다고 유치원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같이 기다려 달라는 거에요.

혼자 가려하면 울고..

안 가고 기다리면 전 지각하고...

지각하는 거에 맘 졸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유치원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 같이 있다가

서둘러 교실로 뛰어갔던 생각이 나네요.

또 어렸을 때, 잠 잘때는 무섭다며

등지지 말고 자기 보며,

마주보고 자라고해서 잠 자는 자세도

편하게 못했던 기억도 있네요.

하나뿐인 동생인지라,

게다가 그러한 기억때문인지

항상 걱정되는 맘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 제가 고등학교 졸업함과 동시에

떨어져 지내기시작해서,

1년에 몇번 보는정도?로

동생을 많이는 못 보면서

시간이 흘러 어느날 동생도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저 눈물많고 겁 많은 녀석이

잘 지낼까?란 걱정이 많이 들었으나

나름 잘 적응하며 지내는거 보니,

또한 악착같이 잘 살아가는 모습보니,

어느 순간 듬직해지고

뭔가 제가 뿌듯한 맘도 들더군요.

맨날 우리 해피, 우리 해피 하는 동생.

동생도 저처럼 강아지를 좋아해서

제가 해피 키울기 시작할 때

가장 부러워 했었죠.

가끔 시간내서 만나서 애견카페도 같이가고,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 잘 챙겨주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에대한 애틋한 마음도 똑같고요. 

또, 이런저런 말도 잘 통하고요.

어렸을때는 항상 같이 뛰놀다가

어느 순간 집안에서만 놀고,

같이 놀아주지 않아서

나도 같이 뛰놀고  함께 게임도 할수 있는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 적도 있었는데.....

이젠 오히려 여동생이 있다는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부모님께 남자인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동생이  해줄수 있으니깐요.

물론 역으로 동생이 못하는 부분을

제가 해드리는 경우도 있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으니까요.

마냥 걱정만 되던 동생이,

시간이 훌쩍 지나서 

어렸을 때 보던 모습만이 아니라

잘 지내는 모습보니

정말 너무 다행이다란 생각 뿐입니다.

나름 강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약하고

겁많고 눈물 많은 내 동생.

저에게 제 여동생은 끝까지 소중히

잘 지켜줘야 할 존재입니다.

 

-2016. 2. 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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